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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물림 주의보…농작업 때 긴 옷·장갑·기피제 필수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집중…진드기에 물렸거나 2주 이내 발열 땐 즉시 병원 방문

최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9/05 [07:43]

진드기 물림 주의보…농작업 때 긴 옷·장갑·기피제 필수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집중…진드기에 물렸거나 2주 이내 발열 땐 즉시 병원 방문
최선 기자 | 입력 : 2024/09/05 [07:43]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60%가 농작업, 텃밭작업 등으로 발생해 작업 때 긴 옷, 장갑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4일 가을 추수철을 맞아 농작업 때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이며, 전체 환자의 76.2%가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 진드기 매개 감염병 (정보그림=질병관리청)  ©



최근 3년 동안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및 사망자 발생 현황으로는 쯔쯔가무시증이 연간 600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23년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5861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 요인으로 농작업 및 텃밭 작업이 약 60% 이상으로 높아, 농업인에 대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농작업 및 텃밭작업 전이나 작업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 장갑 착용 및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진드기에 물렸거나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므로 진료 때 의료진에게 농작업 등의 활동 이력을 알려야 한다.

 

한편, 질병청과 농진청은 2022년 7월 업무협약 이후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 보건소·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현장교육과 홍보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기관 합동으로 농업인 맞춤형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표준교육자료를 공동 제작해 보건기관·농촌진흥기관 담당자가 현장 교육 때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표준교육자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기본 지식, 감염병별 발생 특성, 임상증상, 예방 및 관리수칙을 고령자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쉬운 말과 그림으로 제작했다.

 

농업인 맞춤형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표준교육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농촌진흥청의 ‘농업인 안전365’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가을철 수확작업 등으로 농작업 시간이 증가하므로 농업인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성을 이해하고, 증상 조기 발견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적절한 현장 교육을 통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가을철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므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인 농업인 등은 농작업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조기진단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농작업 후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농작업 등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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