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레드서클)을 맞아 건강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심뇌혈관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과 같은 심장질환과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선행 질환을 총칭하는 질환이다. 2022년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인천광역시는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환자 비율이 특·광역시 중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 비율은 2위,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선행 질환 유병률 및 진료비 사용에서 전국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인구 노령화와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의료비와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어 특별한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지원단과 함께 지난 6월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명화로 보는 심뇌혈관질환 전시회’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부평역, 동춘역, 인천시청역, 계양역에서 순차적으로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9월 3일 동춘역에서는 ‘자기혈관 숫자 알기’를 주제로 대규모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인천시청 건강증진과, 인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지원단,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인천도시철도공사가 협력하여 추진되었으며, 인천 전역의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서구 북항로 일대 자동차 공업사 및 유통센터 등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혈당 및 혈압 체크와 상담을 제공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인천시는 근로자 대상 심뇌혈관질환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당뇨병 환자 지원 사업을 통해 2024년부터 제1형 당뇨병 환자가 구입하는 연속혈당측정기 및 인슐린 자동주입기 구입 시 본인 부담금의 20%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제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오는 11월에 진행하여 자가면역 질환으로 치유법이 없는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상열 시 건강증진과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질병으로, 젊은 세대부터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자신의 혈관 상태를 점검하고, 운동, 영양, 식생활 관리 등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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