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2일 “제주 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실제 현실로 반영되고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아져야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제주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안 보고와 도정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오 지사는 “관광의 이미지는 경제 등 지역사회의 모든 곳에 밀접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을 넘기면 제주관광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잡기 어렵다는 절박한 마음이 잘 전달되고 설득하고 있는지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해수욕장 이용객의 만족도 향상과 제주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 파라솔과 평상 요금 인하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애써 손해를 감수하면서 가격 인하에 동참한 곳들이 있는데 이분들을 더 힘들게 하거나 서로 갈등을 부추기는 상황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지속해 설득하고 협의하고 요청해 가격인하 정책이 현실적으로 이뤄지도록 전 부서가 머리를 맞대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안 보고와 관련해서도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도록 비전 체계를 수립하고 목표를 도출한 만큼, 용어와 논거에 대한 부분을 잘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각 부서의 지표 관리로 포함될 수 있도록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이어 “현재 상황을 잘 진단하고 비전을 제시해야한다”며 “기초자치단체설치추진단과 행정시 등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상황 시에도 어떤 그림을 가지고 이런 것을 준비해 나갈지 논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방외교의 모범사례가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도 피력했다.
오 지사는 “지난 1~2년 동안 제주도의 실무교류도시인 중국 산둥성과 지역을 방문해 디테일하게 진행됐던 논의가, 지난 18~20일 덩원펑(邓云锋) 부성장 비롯한 100여명의 대규모 방문단이 제주도를 공식 방문하면서 문화·관광·경제·통상물류·교육 등 13개 분야를 망라한 민관 교류협력으로 다시 이어졌다”며 “지방외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사례들을 잘 정리해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생경제 활력지원단과 관련해 소비 진작과 부흥을 위한 역할을 고민할 것도 주문했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생활권 주변 덩굴제거 사업 ▲세계평화의 섬 범도민실천협의회 위촉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공동건의 후속절차 추진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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