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정신질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마음의 힐링과 돌봄 스트레스 완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정신질환자 및 가족 지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가족의 61.7%가 돌봄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 데이트'는 23일에는 CGV 인천 시민공원역점, 27일(금)에는 CGV 인천가정역점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극장을 단독으로 대관하여 가족들이 편안하고 부담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관내 정신질환자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정신재활시설을 통해 개별 접수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네트워크팀으로 하면 된다.
인천시는 이 외에도 정신질환자 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500명의 가족에게 돌봄 및 정신질환 관련 교육을 제공했으며, 가족 간 소통을 위한 자조 모임과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 간의 격려와 돌봄 경험을 공유하는 ‘정신질환자 가족 소통과 공감의 밤'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상열 시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 데이트'가 정신질환자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정서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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