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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물가 하향 안정세 지속…김장배추 수급안정에 총력

농축산물 전년 동월비 2.2% 상승…3월 정점 이후 확연한 안정세 지속
가을배추 생육 관리 철저, 김장철 배추 수급 문제 발생 않도록 집중 관리

박미정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10/03 [09:20]

농축산물 물가 하향 안정세 지속…김장배추 수급안정에 총력

농축산물 전년 동월비 2.2% 상승…3월 정점 이후 확연한 안정세 지속
가을배추 생육 관리 철저, 김장철 배추 수급 문제 발생 않도록 집중 관리
박미정 대표기자 | 입력 : 2024/10/03 [09:20]

농식농식품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3월 정점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확연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높은 가격을 유지했던 사과, 배 등 과실류의 안정세가 뚜렷했다.

 

과실류는 올해 재해 피해가 없고 꽃이 피기 전부터 생육관리협의체를 가동해 주기적인 작황 점검과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해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보다 2.9%, 전월보다는 6.9% 하락했으며 앞으로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은 모든 축종의 공급이 원활해 전년보다 0.6% 상승하고, 전월보다는 2.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가공식품과 외식은 정부정책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년보다 각각 1.6%, 2.6% 상승하는 데 그쳐, 2022년 9월 정점 이후 1년 동안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채소류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진 이례적인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해 전월보다 18.6%, 전년보다는 11.5% 상승했으며. 특히, 배추, 시금치 등 고온에 취약한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컸다.

 

다만, 기온이 하락해 채소류 생육에 적합한 조건이 마련되면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농림축산식품부)  ©



농식품부는 김장철 등을 대비해 배추 등 채소류 수급 안정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출하하는 준고랭지 배추는 8~9월 폭염으로 전·평년 대비 공급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을배추 일부 물량을 조기출하 하도록 하고 신선배추를 수입해 부족분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농협 계약재배와 출하조절시설을 통해 가을배추 6000톤을 이달 중에 공급하고, 신선배추를 정부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1000톤을 직접 수입해 외식·김치업체 등 수요자 중심으로 공급하고, 민간 수입업자에게 물류비 일부를 지원해 3000톤 내외를 수입해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최근 정부 대책 추진의 영향과 최근 기온이 하락해 배추 생육이 회복되면서 도매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조만간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용 가을배추는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가을배추는 면적보다는 단수(단위 면적당 생산량)가 생산량이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작황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산지전문가, 농촌진흥청, 지자체, 김치업체 등 구성한 생육관리협의체를 본격 가동해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작황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배추 생육 촉진 및 병해충 예방을 위해 기존 농협 계약재배 물량 중심으로 할인 공급하던 영양제와 약제를 산지 유통인, 농업인이 재배하는 물량까지 확대해 공급하기로 했다.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경우 배추 수급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보고 배수로 정비 등 사전 대비와 비가 그친 뒤 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기상재해 등으로 수급이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겨울배추 조기출하, 수입 확대 등 선제적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가을배추 모종을 밭에 옮겨심는 기간에 고온이 이어져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심는 시기가 늦어졌고, 일부는 고사 피해가 발생해 피해묘를 뽑아내고 다시 심은 경우가 있어 김장 시기는 예년보다 1~2주 정도 늦추는 것이 현명한 소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 외에 지난달 20일~21일 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해 가격이 상승한 상추, 깻잎, 오이는 재해보험 손해평가를 조기에 완료했고, 토양소독 후 바로 재정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조만간 공급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후지사과는 지난해보다 병해충 피해가 감소하고, 과·비대, 착색 등 생육이 양호하며, 신고배도 착과수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축산물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폭염과 호우피해로 착과량이 감소한 토마토, 애호박 등 시설채소류는 이달 중순 이후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식품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김장철 등 농산물 소비 성수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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