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유튜브 캡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법에 이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사건도 선고일이 정해졌다”면서 “이거 아주 단순한 사건”이며 “법률 문제라기 보단 산수 문제이고, 논리 문제”라고 4일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위증한 사람이 자기가 ‘위증의 교사를 받아서 거짓말했다, 위증했다’고 다 인정하고 있으니 위증한 사람 본인에 대한 위증 범죄는 무조건 유죄가 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위증한 사람 본인은 유죄, 위증교사한 사람은 무죄가 나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게 현실 세계에서 가능한가”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판사를 겁박하는 것은 자기들도 유죄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재판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무리수를 남발하고 있다”면서 “헌법 질서의 상징인 국회 내에서 전문꾼들을 동원해서 기괴한 탄핵 행사를 열었고, 법치의 상징인 법사위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범인 이화영 씨를 불러내서 도둑이 경찰을 겁박하는 범죄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이런 막가는 퇴행을 심판하실 수 있도록 이런 행태에 대해서 우리 108명 모두 더 선명하고 자신 있게 비판하자”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날 또 “이제 국회의 시간”이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지지자들께서 국회를 주목하실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이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시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국회의 시간에 우리 국민의힘은 첫째, ‘당당하자’”면서 “옳은 것은 옳고, 잘못된 건 바로 잡겠다는 자세면 된다”며 “그래야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 ‘부지런하자’”면서 “우리는 두 배 적은 의석을 가진 당이니 두 배 더 부지런해야 한다”며 “더 부지런히 이슈를 찾고, 더 부지런하게 논리를 준비하고 점검하자”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오늘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들이 다시 (국회로) 올라온다”면서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국민들과 언론에서 주목할 것”이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법이 필요하다는 당 내외 많은 분들의 생각을 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이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민주당 마음대로 (특검을) 골라서 민주당 마음대로 전횡할 수 있는 내용이고, 이런 법이 통과되면 사법 시스템은 무너지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대표는 아울러 “재보궐 선거가 2주 남았다”며 “저는 이번 주말에 부산에 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진짜 지역을 발전시킬 진짜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추 대표 말씀처럼 민생 정당인 우리 국민의힘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지역민들께 우리 모두 진심을 보여드리자”며 “지역 선거인 만큼 정쟁 선거가 아니라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생산적인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