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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 환하게 밝힌 100억 불꽃 송이

이예지 기자 | 기사입력 2024/10/05 [21:42]

서울 하늘 환하게 밝힌 100억 불꽃 송이

이예지 기자 | 입력 : 2024/10/05 [21:42]

           5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 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 하늘을 수놓고 있다. 

 

5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 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 하늘을 수놓았다.

 

'펑펑' 소리를 내며 공중에서 터진 불꽃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장관이 펼쳐질 때마다 감탄과 환호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즐기기 위해 이날 저녁 가족과 연인, 친구와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황홀한 풍경과 가을밤의 정취에 흠뻑 빠졌다.

오후 7시 26분께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일본팀의 첫 불꽃이 하늘을 가르며 솟아오르자 우레 같은 박수와 함성이 공원을 가득 메웠다.


일본팀은 '다채로운 공간예술'을 주제로 일본의 전통색을 살린 불꽃을 연출했고, 이어서 미국팀은 '캘리포니아를 꿈꾸며'란 주제에 맞춰 보다 강렬한 색의 불꽃들로 자유와 꿈을 표현했다.

'불꽃비'가 쏟아져 내리는 장관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저마다 "우와", "정말 멋있다"와 같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불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시민도 많았다.

 

역에서부터 한강공원에 이르기까지 경찰과 안전 관리 스태프들이 곳곳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인파가 많은 쪽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사람들이 통로에 서있지 못하게 철저하게 관리했다.

 

 

불꽃축제는 일본팀, 미국팀, 한국팀 순서로 진행돼 8시40분께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축제가 끝난 뒤 도로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안전 관리 스태프들은 호루라기를 불고, 경광봉을 흔들며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시민들은 이들의 안내에 따라 집으로 무사 귀가했다.

 

이날 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자 영등포·용산·마포·동작경찰서장을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해 경찰서 558명, 기동대 23기 1380명, 기순대 20개팀 160명 등 경찰 경력 총 2417명을 동원했다.

주최 측인 한화도 1200명의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한 총 3400여명의 대규모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했다. 한화는 행사장 인근 뿐 아니라 여의도 외각, 원효대교, 마포동, 이촌동에 이르기까지 구역별 CCTV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신속 대응에 나섰다.


교통통제도 이뤄졌다. 경찰은 여의동로(마포대교남단~63빌딩)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전면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여의동로로 이어지는 여의나루로, 국제금융로7길, 여의대방로, 63로는 아파트 거주민 및 행사차량만 선별적으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불꽃축제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는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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