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30일 남부청사에서 ‘함께 그려보는 하이코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교원역량 강화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하이코칭’은 인공지능(AI) 활용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형 교원역량 통합지원시스템이다. 인공지능(AI)이 추천한 1:1 개인 학습 경로를 교사가 선택해 이수하고 성장경로를 인증함으로써 교원역량을 스스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 ‘하이코칭’ 구축을 위한 정보시스템 종합 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본격적인 개발 및 시범운영을 거쳐 2026년에 학교 현장에서 본격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행사에는 임 교육감과 도교육청 주요 관계자, 도내 초·중·고 교원, 교육전문직원 등 22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 순서는 사전 현장 요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망-성찰-전망 과정 주제 발표와 무대 토론으로 진행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조망) 인공지능(AI) 시대의 교원 전문성 개발(조병영 한양대 교수) ▲(성찰) 주도성과 공동체성에 기반한 성장(이근식 와석초 교사) ▲(전망) ‘하이코칭’ 통합지원시스템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이대현 인튜브 대표)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수현 진가초 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 자리에서는 교육환경 변화에 따라 교원이 전문가로 존중받고 역량을 향상하는 지원 플랫폼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나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변화를 싫어하고 새롭게 바뀌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경기도교육청이 매일매일 새로운 시도, 새로운 모습으로 어떻게 하면 바뀌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여러분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코칭’은 디지털 경기도교육청을 만들고, 교수학습부터 행정까지 모든 것을 고도화하고, 선생님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해서 착수한 것”이라면서 “경기도교육청이 갖추고 있는 모든 역량을 씨줄, 날줄로 엮으면 세계 어디에서도 해보지 못한 일을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청이나 교육감이 중요하다고 하는 일에 대해 도전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야 발전이 있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발전이 없다”면서 “도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이 ‘하이코칭’에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 수 있다. 그런 역동적이고 도전적이고 새로운 기회에 목말라하는 교육청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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