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옛 트위터) 게시물 캡처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48번째로 입장한 우리나라 선수단을 두고 장내 아나운서가 북한이라고 부르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
야외에서 최초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로 종료됐다. 우중충한 하늘에서 쏟아진 빗줄기가 대회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는가 하면,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7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후 2시 30분) 시작되고서 20여분 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마주 본 트로카데로 광장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번 개회식은 사상 최초로 '강 위'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이었다. 각국이 경기장에 입장하던 기존과 달리 선수들은 배를 타고 센강 위를 유유히 지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전 세계적인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특히 개회식에선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 50여명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영어 명칭인 'Korea'가 아닌 프랑스어 'Corée' 기준에 따라 쿡 제도(Cook Island) 다음 차례인 48번째로 입장했는데, 문제는 한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순간 발생했다. 개회식 영상을 보지 못하고 귀로만 들은 시청자는 한국 없이 북한만 두 번 입장한 파리 올림픽으로 알게 됐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어이가 없다", "개막식 재미있게 잘 보고 있었는데 너무 황당했다" 등 국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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