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명 당대표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27일 울산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0.56%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8.08%로 득표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는 김민석 후보가 20.05%로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1위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를 처음으로 제쳤다.
27일 울산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지역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90.56%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는 총 선거인수 1만6286명 중 5455명이 참여했고 4940명이 이 후보를 택했다. 이어 김두관 후보는 8.08%(441표)를, 김지수 후보는 1.36%(74표)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을 내세우며 울산 지역의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 연설 첫 주자로 나선 이 후보는 "대한민국 산업화 상징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이었던 울산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다시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화 상징, 그리고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로 다시 우뚝 서게 되길 기대한다. 민주당이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그 출발점에 민주당이 있을 것이고 민주당 중심에 저 이재명이 서 있고 싶다. 우리 사회는 이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보편적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은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며 금융투자소득세 유예와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시사한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또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부울경 지역에서 고전한 점을 거론하면서 영남을 홀대해선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김두관 후보는 8.08%(441표)를, 김지수 후보는 1.36%(74표)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인천 연설회에서 세 후보의 모습. /이새롬 기자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이 울산, 경남, 부산에서 지난 총선에서 승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울산에선 김태선 후보 단 한 분이 22대 국회에 진출했다"며 "민주당 이렇게 영남을 홀대하고, 관심 가져주지 않으면 지방선거 3년 후 있을지, 2년 후 있을지 모르는 차기 대선에서 우리 민주당을 국민들이 선택해 주시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윤석열 독재정권 과감히 맞서야 하지만 우리 민생도 확실히 챙겨야 한다. 이미 윤석열 정부는 법인세와 상속세, 종부세 내리고 다 깎아줬다. 더 이상 무엇을 더 깎아준다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명이 맞붙는 최고위원 경선에선 김민석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1인 2표를 행사할 수 있는데 김민석 후보는 2188표를 얻으며 20.05%를 기록했다. 지난주 경선 누적득표율 1위를 차지했던 정봉주 후보는 1757표를 얻으며 16.10%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전현희 후보가 13.96%(1523표), 김병주 호보 13.13%(1433표), 한준호 후보 12.84%(1401표), 이언주 후보 12.23%(1334표), 민형배 후보 5.99%(653표), 강선우 후보 5.69%(621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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