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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떠나는 용산기지 체험 4년 만에 재개

인스타그램에서 8월 20~29일 접수…9월 12일부터 월 1회 운영
전문 해설사와 옛 한미연합군 사령부·미8군 사령부 등 관람

박미정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08/20 [06:33]

버스로 떠나는 용산기지 체험 4년 만에 재개

인스타그램에서 8월 20~29일 접수…9월 12일부터 월 1회 운영
전문 해설사와 옛 한미연합군 사령부·미8군 사령부 등 관람
박미정 대표기자 | 입력 : 2024/08/20 [06:33]

국토교통부는 2019년 일반 국민 대상으로 진행하다가 2020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했던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다음 달 12일부터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산기지는 군사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1904년 일제 군용지로 강제수용된 이후 일본군·미군 등 외국 군대 주둔으로 일반인 접근이 불가능했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참가자들이 기지 내 자연과 풍경을 체감하고 역사·문화적 유의미한 장소 등을 직접 둘러보면서, 주요 지점에 하차해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 용산기지 버스 투어 코스.(사진=국토교통부)  ©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시범 투어를 진행해 투어코스를 점검하고 전체 코스에 대한 참가자 관심· 참여도 증가 추이 등을 반영해 다음 달 정식 투어로 전환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통해 용산기지의 메인 포스트에 위치한 옛 한미연합군사령부, 미8군 사령부 등 다양한 군사시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아볼 수 있다.

 

아울러, 사우스 포스트에 위치한 옛 일본군 사령관 관저 건물이었던 드래곤힐 호텔(미군 복합편의시설)까지 진행하며 미군들의 실제 생활상도 엿볼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지 반환이 완료되면 남산과 한강이 연결되는 생태축 형성과 더불어 삼각지와 이태원 등 주변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한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도 미리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월 1회 운영하고, 국민의 참여와 관심 등을 감안해 이후 미군과의 협의를 통해 횟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용산어린이정원 인스타그램(@yongsanparkstory)에서 인터넷 접수 등으로 진행하며, 20일부터 29일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재개하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국민에게 숨겨져 있던 용산기지의 모습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이를 통해 용산기지의 문화,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앞으로 용산기지 방문의 경험을 통해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할 용산공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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